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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시장(4,9일 5일장) 대목장이라 사람이 많네요.

양양시장(4,9일 5일장)




 양양 5일장에 봄볕이 따스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이근처에서 5일장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렇기에 크게 장이 섭니다. 거기에 일요일이라 대목장이라고 아침부터 북적이더라구요. 저번에 왔을때는 무식이 용감하다고 길가에 대놓고 돌아다녔는데, 주차장을 잘못 찾아서 한참을 헤매다가 다리 아래에 대놓고 아이들 손을 잡고 시장 구경을 다녀왔네요. 




 상설시장에 5일장까지 합쳐지니 주중에 왔던 것과는 다르게 엄청난 인파가 걸을때마다 힘드네요. 일요일에 구경오면 안될 것 같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밀려서 다른 곳에 가있는 것이 1호선 출퇴근 시간에 타고 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차하고 올라올때는 한산해 보였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들도 복작거리네요.





 통로도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5일장이다보니 산간에 어른들이 손잡고 오신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봄 나물 뜯어가지고 앞에다 좌판을 깔고 파시는 분들도 꽤 보이네요.




 딸기 가격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꼭 물어보고 사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6,000원이라고 만원 냈더니 만원짜리 집었다고 하시네요. 어쩐지 좋아보이더라구요.




 봄이 되었고 농사철에 쓸 장구들도 밖에 나왔습니다. 양양에는 대장간이 남아있지요. 풀무질을 해서 쇠를 담그고 담금질을 해서 농구를 만드는 것을 잘하면 볼 수 있습니다. 때를 잘 맞춰야 하지요.












시장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도 중간중간 보입니다. 커피, 미숫가루도 컵에 놓고 팔고 있습니다. 얼음 둥둥 띄어 주는데 얼음이 너무 커서 양은 얼마 안되더라구요.








 여기 호떡이 맛도 좋고 싸고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한개에 500원인데 컵에 잡고 먹을수 있도록 넣어줍니다. 존뜩존뜩한데 뜨거워서 애들 먹을때 한참을 불어서 주었네요. 한번에 꽉 베어 물게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이곳으로 보내세요. 잊지 못할 맛이니까요.




 길게 줄을 늘어선 곳이 또 있네요. 가마솥 통닭을 한마리에 5,000원에 주는 곳입니다. 닭도 실합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는 소문을 듣고 온 분도 있고 여러번 먹어보고 온 사람들도 있지요.




 원래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는 국수는 대목장이라는 변수가 생겨서 그냥 패스. 평일에도 장사를 하시기에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봄날이 좋아서 묘목을 가지고 온분들도 많습니다. 다음달이면 씨앗가지고 온 분들도 꽤 될 것 같습니다. 날짜가 맞고 시간이 맞아야 구경을 할 수 있는 양양 5일장에 사람이 많아서 못 본것은 다음으로.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도 아이들도 오랜만에 시골장 구경으로 신나고 이것저것 주점부리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