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빕스
영등포역에서 약속이 있으면 타임스퀘어로 장소를 정합니다. 일단 나가기 쉽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공간안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밥먹고 차마시고 책보고... 이러한 것들이 한 공간에서 되는데 복작복작거리지 않아서 여유있게 볼 수 있지요.
그런데 항상 밥이 문제라 푸드코트는 한번, 두번 이용했다가 근처로 안가고 있습니다. 지하 이마트에서 사와서 전자레지에 돌려도 나을 것 같은데... 돈을 받고 팔고 있더라구요.
이번 약속에는 빕스에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공간과 다르게 빕스에 무엇을 팔고 있으며 어떤 맛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가면 바로 옥상정원이 보이고 있습니다. 좀 일찍 도착을 했더니 자리가 한산하네요. 구석구석 자리를 갖다놓고 장사하고 있지요. 음식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을 믿으면서... 자리가 좁으면 테이블을 살짝 돌려서 마름모꼴로 만들지요. 나오다가 부딪히지 않고 무사히 음식을 가져와야 하니까요.
빕스 꼬치는 땡기지가 않네요. 아이들은 좋아라 손에 잡고 먹는데 먹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뭘 잡고 먹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타임스퀘어 치킨은 다른 곳에서 비해서 잘게 쪼개놓은 것 같더라구요. 여러군데 빕스에서 먹어봤는데 가장 작은 닭이 대기 하고 있습니다. 빕스 치킨은 맛있어요.
월드푸드 마켓으로 들어온 메뉴들은 아쉽다는 생각만 들어요. 초밥은 시푸드오션 망했던 것 가져온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그래도 먹었던 장어에서 비린내가 나는 바람에 이미지가 더 안좋아졌습니다.
파스타는 주문하고 만들어주다가 만들어 놓은 것은 가져가게 되었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면은 해놓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다시 주문방식으로 바뀌었다고 그러던데요.
동선이 불편해서 커피와 음료 매대가 구석구석 분리되어 있습니다. 비싼 임대료를 내는거에 비해서 식사공간과 음식 공간을 너무 쪼개놓은 것이 아닌가 하네요.
그래도 푸드코트보다 낫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빕스마다 맛이 다르고 음식을 내는 사람의 정성이 틀리니 어쩔 수 있나요? 맛나게 먹고 즐길수 있으면 되지요.
스타벅스 커피가 세계 제일이라서 사람이 많은가요? 분위기와 이미지로 만들어진 맛을 이기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빕스에서 얼음에 담겨진 컵에 커피를 내려서 원샷하고 났으니 이제 지하로 구경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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