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좋은 구경거리도 있지만, 먹을거리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속초 중앙시장에 들르면 모두 손에손에 닭강정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 이름을 닭강정시장으로 바꿔야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듯 싶습니다.
점심식사 메뉴로 고른 막국수.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이 싫고 속초공항 근처까지 움직이기 싫어서 가까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마트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길가에 보이지요. 지도 앱에도 확연하게 보이고 있으니 찾기는 쉬워요.
관광지라 그런지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이 정기 휴일이라네요. 참고하세요.
주문하고 기다리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것은 동치미입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어서 여름에는 이곳도 사람들이 넘쳐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동치미에 있는 무만 싹 건져먹고 있으니 더 가져다 주시네요.
양많이 시켜놓은 진미막국수 곱배기 입니다. 동치미까지 부어서 먹으면 시원하지요. 비빔과 물이 구분이 안되어 있는 것이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먹으면 됩니다. 처음에 먹을때는 너무 싱겁지 않나 생각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메밀이 양념을 쪽쪽 빨아 먹습니다.
막국수 주문하고 밑반찬을 대기하는 것도 웃기지요. 갈비탕에 들어가는 밑반찬인듯 싶어요.
갈비탕은 맑은 국물은 아니지요. 파와 계란을 넣어서 그런거 같지도 하고요. 계란 넣은 갈비탕은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진미막국수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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