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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미디어

스윙보트(Swing.Vote.2008) 케빈코스트너,메들린케롤


미국대통령을 백수건달이 뽑는다면....

(Swing.Vote.2008)




 5월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겨울에 선거 운동과 투표가 있었는데 연휴가 가장 많은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는 어떠한 결과로 미래를 결정하게 될지 궁금해 진다.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선거 제도 의문성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선거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대표 선수를 뽑기보다는 미친놈(년)을 뽑지 않기 위한 장대한 노력이다. 구성원 전체의 합의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지만, 한번 잘못된 선거로 인해서 한겨울에 온국민이 고생을 했다. 듣기 싫은 뉴스를 100일은 본것 같다. 이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독특하다. 간접선거를 표방한 직접선거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에서는 힐러리가 이겼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트럼프가 이겼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약간의 풍자가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다뤘던 영화 스윙보트는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가 백수건달 역할을 했다. 주연을 맡아서 완전 찌질 연기를 보여줬다. 지나가다 저런 아저씨가 있다면 한 대 정도 때려주고 싶을 정도의 연기였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버드 존슨역을 케빈코스트너가 맡았다. 보드가드의 역할에서 찌질이 역할로의 변신. 존슨은 직장을 잃고 낚시와 맥주로 소일을 하는 동네 백수 아저씨다. 그런 그에게 똑똑하고 야무진 딸이 있다. 존슨의 딸은 그를 대신해서 대통령선거에 참여했고 선거 시스템의 착오로 존슨이 결정하는 한표가 미국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권한이 생긴다. 



 풍자 코미디 영화다운 시작이다. 백수가 미국을 4년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게된다. 존슨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스윙보터'였다. 그런데 이제는 존슨의 결정이 ... 중요해진 순간이 되었다.

'스윙보터'의 사전적 의미는 선거 등의 투표행위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다. 이전엔느 언디사이디드 보터(undecided voter)라고 했었다. 현재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 투표자에서 플로팅보터(floating voter)와 같이 쓰여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무관심해지는 유권자, 선거를 장사로 여기는 언론, 당선만이 목표인 맹목적인 정치인 등에 이 영화에서 조롱의 대상이다. 오직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역할은 존슨의 딸이 맡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 영화답게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한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묻고 따져서 결정하된다는 것이다. 


 더욱 코미디의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누군가에게 투표를 하게될까? 그가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투표장에 방문해서 자신과 그 주위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의 미래를 결정할 미국의 대표선수를 선출했다는 행위자체가 중요하다. 


 미친놈을 잘 가려냈을까? 우리도 미친 놈을 잘 가려내는 중요한 순간과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