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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임현정)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흥얼거리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멀리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소식이 왔으면 한다. 그 마음을 아는지 라디오에서 잔잔히 음악이 나온다. 

 술먹자는 친구의 전화보다는 조용히 읇조릴 수 있는 노랫소리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특히 미세먼지가 많아서 비가 좀 와야 하는데 했던 사람들이 많아서 반갑다. 그런데 오다말다오다말다 한다. 한번에 시원에 내려서 내속도 좀 씼어 줬으면 하는데, 오늘도 약만 올리려나보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그러다 그것이 추억이 된다. 시기별로 만남과 헤어짐의 패턴도 다 있다. 그런데 당사자의 아픔의 크기가 다르다. 그것은 같은 잣대로 재려고 하니까 욕을 먹는거다. 흘러가는 감정을 주워담으면 병이 된다. 내가 먹었던 것을 소화시키면 영양분이 되겠지만, 뱉으면 병의 원인이 된다. 흘려버리자. 오랜뒤 담았을때 영양분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