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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 , 2016)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타라지 P. 헨슨


갈등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히든 피겨스>



 영화 히든피겨스는 제목처럼 '숨겨진 인물들'이라는 드러나지 않은 흑인 여성 세명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우주 개발 시대에 미국이 전세계 패권을 소련과 다투고 있을때였다. 미국은 노예 해방이 있고 100년이 지났지만, 인종차별의 중심에 있는 나라였다. 





배경을 살펴보면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과 소련은 스파이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거기에 인류가 나아가지 못했던 미개척지인 우주를 향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누가 먼저 인간을 지구 밖으로 보내버리는지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안타깝게도 1957년 소련이 먼저 지구 궤도에 우주선을 쏘아올린다. 그리고 미국은 자신들의 머리 위에 적국의 우주선이 돌아다닌다는 불안감으로 공포심을 느꼈다. 이런 위기 의식은 빠른 시일 내에 소련을 앞질러야 했고 미국인이 먼저 달을 밟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 누구든지 영입하고 지원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았던 여성과 흑인들이 사회에 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1960년대 차별이 당연시 여기던 시대에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만으로 세상에 나섰던 숨겨진 인물들. 그것이 히든 피겨스의 주요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흑백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제도적인 차별에 오히려 촛점을 맞춘다. 첫장면에서 차가 고장나서 길에 서있는데 경찰차가 다가온다. 그런데 세 주인공은 죄인처럼 신분증을 내보인다. 이전에는 그대로 구속시켰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영화 '히든 피겨스'의 세주인공인 캐서린, 도로시, 메리는 실존인물이다. 캐서린은 레고의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마고 리 셰털리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의 아버지가 나사에서 근무했고 나사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유독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을 느끼고 찾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