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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V.for.Vendetta.2005) 휴고위빙, 나탈리포트만



브이 포 벤데타 V.for.Vendetta.2005.



오늘 같이 이야기해 볼 내용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입니다. 여러 번 본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볼때마다 생각나는 인물이 달라지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워쇼스키 자매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했던 2006년작 <브이 포 벤데타>는 <닌자 어쌔신>을 연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볼까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미국이 몰락하고 전세계가 혼란에 빠졌을 때, 유일하게 안정적인 국가로 남아있던 영국에 파시즘 성향의 정당 노스파이어(Norsefire)가 집권하고 아담 셔틀러가 수상으로 취임합니다.


 사회는 획일적인 분위기 시민들을 억압합니다. 정부는 반정부인사, 무슬림, 무정부주의자 등을 잡아들이지요. 정권의 충견인  BTN 방송국은 날조된 뉴스와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방송을 계속해 대중들을 호도합니다. 




 사건은 11월 5일, BTN 방송국에 근무하는 이비 해몬드로 부터 시작된다. 이비는 통금시간을 어기고 밖에 나가 같은 방송국 PD인 고든을 만나려 하였다. 그러나 비밀경찰들에게 괴롭힘을당할 뻔 했으나 마침 브이가 나타나 그녀를 구한다.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남성 브이는 그녀를 초대해 그날 밤 자신이 계획한 중앙 형사 재판소(올드 베일리)의 폭파 현장을 같이 구경합니다. 



 다음 날, BTN에서는 건물이 붕괴 위험으로 긴급 폭파되었다는 둥 정부의 날조된 정보를 방송국에서 보도하게 되지요. 그 때 브이가 방송국을 점거해 자신이 법원 건물을 폭바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다음 해 11월 5일 같이 일어서서 독재 정권과 싸울 것을 호소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내보냅니다. 

 방송이 끝나고 나오던 브이는 위기에 처하는데, 이비가 얼떨결에 호신용 스프레이로 경찰을 제압하는 바람에 브이는 무사히 탈출합니다.  브이는 머리를 맞고 실신한 이비를 자신의 지하 아지트로 데려가고, 이비는 테러범의 공범으로 지목되어 지명수배를 당하는 처지가 됩니다.



 또 한명의 인물인 핀치 경감이 들어옵니다.  BTN의 프로그램에서 '런던의 목소리'로 유명했던 괴벨스루이스 프로테로가 살해당합니다. 얼마후 타락한 성직자인 앤서니 릴리맨 주교가 살해당하게 됩니다. 연속적인 살인에 핀치 경감은 접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지요.





 14년전 과거의 기록을 확인할 수 없게 되지요. 유일한 자료는 '라크힐 수용소'에 대한 내용입니다. 







 주교를 죽일때 분장했던 이비는 고든의 집으로 피신합니다. 사실 고든은 정부의 금지 품목을 한가득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든은 셔틀러 의장을 실랄하게 비판 풍자한 코미디쇼를 내보내게 되고 그날 밤 비밀 경찰에게 체포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비도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이비는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모진 물고문을 당하며 브이의 위치를 대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협박을 당한다. 이비는 완강히 거절하면서 계속 수감 생활을 하는데...



 여기서부터 또하나의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감독이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가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지요. 항상 도망다니던 이비의 성장, 변화, 그리고 브이의 변화까지. 깨닭게 되는 그 많은 것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브이포벤데타는 10년이 넘은 영화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독재가 자리잡게 해주는 다양한 도구들, 예를 들면 전쟁, 테러, 질병, 그리고 중요매체인 TV. 이런 도구들을 뿌려 놓고 기다렸다면 그가 기간에 상관없이 독재를 준비했다고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