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N 스크랩

자본시장 연구원, '최근 가계저축률 상승 요인에 대한 소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 추세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는 최근 한국의 가계저축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어 온 우리 경제의 생산성 둔화 및 역동성 저하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추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 의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가계저축률 상승에 반영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및 성장추세 둔화를 완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성장추세 회복을 통한 소득증대는 가계의 저축여력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경제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소비증가세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 취약한 가구의 경우, 평균적으로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이들 가구의 소득흐름 불확실성을 완화해 주어 소비심리를 개선해 주는 것과 함께 장기적으로 노후소득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활동과 저축을 장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0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각국의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저축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저축률이 이처럼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각국이 각종 경제봉쇄 조치(공장가동 중단, 이동 및 영업제한 등)를 취하면서 소비가 둔화되고 비자발적 저축(involuntary saving)이 증가했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해 가계의 예비적 저축(precautionary saving)성향이 증가했다는 해석도 있다. 

 

 

 

 

 

 

 


두 가지 해석 모두 가계의 소득증가에 따른 저축여력 상승에 바탕을 두고 있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봉쇄와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른 소비둔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제성장 추세가 둔화되면서 미래 가계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측면과 이에 따른 가계소비 증가둔화 현상 역시 가계저축률 상승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즉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계저축률 상승요인으로 경제봉쇄,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경제의 성장추세 둔화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http://www.kcmi.re.kr/publications/pub_detail_view?syear=2020&zcd=002001016&zno=1562&cno=5579